직장인 최인희(26)씨는 대학 졸업 직후 운전면허를 땄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운전을 해본 적이 없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줄곧 대중교통을 이용한 데다 주말에도 친구들과 시내에서 만나다 보니 딱히 차를 이용할 일이 없었다. 이제는 자기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너무 오랫동안 운전대를 잡지 않아 두려운 생각부터 든다. 최씨는 “이러다 정말 10년 장롱면허가 되는 것도 남의 일이 아닐 것 같다”고 말한다.
운전면허는 있지만 정작 운전 경험은 없는 사람들이 많다. 여러 이유로 면허 취득 직후 차를 몰지 않았거나 거주 지역을 옮기면서 도로가 낯선 사람들에게는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두려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운전을 미루고만 있다가는 운전을 시작하는 게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운전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도로∙운전연수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기존 학원과 달리, 운전면허 취득자만을 대상으로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로연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효율적인 연수가 가능하다.
‘로드스쿨’(www.roadschool.co.kr , 02-464-8703)은 담당 강사가 연수용 차량을 가지고 수강생이 있는 곳까지 직접 방문하는 방문연수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직장인이나 주부들도 언제 어디서나 도로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0여 명의 전문 강사들이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일부(일산, 부천, 광명, 분당, 성남, 구리, 하남)지역에 상주하면서 수강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연수를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주말이나 휴일에도 연수를 받을 수 있으며, 타 지역으로도 강사의 방문이 가능하다.
도로연수는 1일 2시간 5일(10시간) 코스를 기본으로 연수 가능 시간에 따라 속성반이나 추가 교육을 위한 보완반을 선택할 수 있다.
로드스쿨의 전 차량은 안전 장치가 마련되어 있고 종합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수강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전혀 없다. 또한 검증된 30여 명의 강사 외에 외부 인력을 배차하는 일이 없어 수강생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수강생 김현주씨는 “시간이 불규칙해 연수 일정 잡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끝까지 친절하게 연수를 진행해주었다”며, “5일 간의 도로연수로 8년 장롱면허에서 탈출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로드스쿨은 연수 차량 외에도 자차 연수가 가능해 도로연수 후 다시 내 차에 적응해야 하는 불편함도 크게 줄였다. 다만 처음부터 자차로 연습할 경우 사고 위험성이 높아 일정 기간 연수 차량을 연습 뒤 자차 연수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병수 강사는 “10시간 연수 후에도 수강생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 제공하고 있다”며, “한 번의 연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완벽히 알 수 있을 때까지 전 강사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드스쿨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초보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강료는 10시간 기준으로 소형차는 20만원, 중형차는 25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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