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1일 수요일

프랜차이즈 왜 대세인가...

프랜차이즈 창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지난 1972년 국내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첫선을 보인지 약 3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산업은 양적, 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전반적인 창업시장은 1996년 아시안게임과 1998년 올림픽게임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등의 국제적인 행사를 거치면서 비약적인 성장 동력의 시기를 맞았다.

그러나 사업형 창업과 부업형 창업으로 대변되던 창업시장이 1998년 IMF 환란 이후 변화를 보였다. 고용에 대한 불안 심리와 상시 구조조정이라는 사회적 변화를 거치면서 생계형 창업이라는 현실 창업이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은 창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현실 창업으로 실행하는 동력으로 인식되면서 자리를 굳건히 하기 시작했다.

창업은 전쟁이다. 동종 간이나 이종 업종 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이템과 입지, 마케팅, 홍보력 등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창업에서의 막연한 필요한 사항을 제공받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프랜차이즈 창업이라는 점이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외식업의 성장률은 매년 200% 이상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외식업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창업이 증가하는 이유는 크게 5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실패의 위험성이 독립 창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자영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도 가맹 본부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원받음에 따라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것. 다양한 경영 노하우와 전문 경영지도, 세무법률 서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어려움에 처할 경우 큰 도움이 가능하다.

둘째, 대량 구매에 따른 원가절감이다. 가맹 본부는 원부재료의 대량 구매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개별 가맹점에 공급한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가맹 본부를 선택한 경우에는 신선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큰 걱정 없이 공급받을 수 있다.

셋째, 창업자와 종업원에 대한 교육 훈련 지원이다. 가맹 본부는 교육이나 매뉴얼 형태로 본부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가맹점에게 전수한다. 초보 창업자라도 종업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창업자에게는 경영에 대한 기초 지식을 심어줌으로써 상대적으로 경영리스크를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넷째, 본사의 공동광고 효과다. 가맹 본부는 가맹점 확대와 매출 증진을 위해 광고 홍보를 펼친다. 가맹점은 별도의 광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홍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가맹점주들의 신뢰성까지 이어받을 수 있어 오픈 초기부터 소비자의 신뢰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섯째, 매출 하락이나 위기에 처했을 때 이겨내기가 독립 창업보다 용이하다. AI나 광우병 등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때 많은 치킨전문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부의 홍보와 지원에 힘입어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창업이 이같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따라서 모든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계약 중도에 탈퇴가 곤란하거나 초기 가맹비나 로열티 지불 부담, 본사 능력에 따른 가맹점 매출 상이, 계약서 내용 불평 등 프랜차이즈 악용한 사기 등의 문제점도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시 발생되는 문제사항 중 대표적인 것이 가맹계약서의 공정성과 정보공개서의 제공 여부 등이다.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이같은 문제사항을 해소하고 프랜차이즈 창업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가맹사업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 시행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과거에 비해 프랜차이즈 시장이 정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공정한 법률 제정과 시행,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의 의식 변화 등이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 시키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을 선호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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