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8일 일요일

구직자-컨설턴트 매칭, 취업박람회 변신 주목

부스를 통해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알선에 그친 취업 박람회가 컨설턴트간 실적경쟁을 통한 취업 촉진으로 변신, 결과가 주목된다.

노동부는 3월 20일과 6월에 열리는 서울 청계천 잡페어와 연계한 ‘취업 컨설팅 대전’을 기획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취 업 컨설턴트 40∼80여명을 고용, 행사장에서 구직자를 연결한 뒤 향후 2∼3개월간 구직자들의 취업추이, 컨설팅 만족도 등을 평가해 포상하는 방안이다.

노동부 는 서울고용포럼과 연계, 인터넷(www.jobnavi2010.com)을 통해 구직자들을 접수받아 이들이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제조업, 산업, 금융, 정보기술(IT), 문화, 마케팅 등에 밝은 컨설턴트를 1대1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직자들은 실제 컨설팅 박람회에서 컨설턴트들을 만나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지도부터 시작, 자신의 적성과 특기에 따른 진로 등을 상담받게 된다. 컨설턴트는 구직자에 대해 일종의 취업 멘토 형식으로 활동하고 2개월 이상 일정 기간 해당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노 동부는 행사 후 2∼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고용된 컨설턴트 실적을 평가, 성적 우수자에게 포상을 실시해 컨설턴트의 이름을 알리고 이후 구직자와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6월께 진행할 잡페어 행사에서는 민간 취업정보업체인 인크루트와 협조, 3월 행사의 2배 규모인 80여명의 컨설턴트를 고용해 컨설팅 인프라를 확대 보완할 방침이다. 노동부가 이같은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예산은 회당 1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와 민간취업정보업체들은 대기업 출신 전문 컨설턴트 등 다양한 인재를 모집, 오는 3월 20일 구직자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노동부 서울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행사는 노동부가 새로 시도하는 고용지원전략으로,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춘데다 우수컨설턴트를 발굴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일회성으로 그치고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기존 취업박람회와 달리 컨설턴트들이 실적에 따라 각종 포상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일자리 매칭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대학 내에서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전문컨설턴트와 구직자를 연계, 실행함으로써 효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직자들 평가를 통해 양질의 전문 컨설턴트를 길러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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