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 유아들 사이에 수족구병 발생이 심상치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족구병 환자 발생율이 10주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 시기도 앞당겨졌다라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1~3세 아동의 발병율이 무려 73%에 달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수족구병은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주요 증상으로 입 안의 인두(목 안쪽 부분)가 붉어지며, 혀와 볼에 점막이 생깁니다. 또한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족구병 예방주사를 영아기때 접종하고 있으며, 발병했다고 해도 완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데요. 수족구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올해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감염사례는 총 13건인데요. 엔테로바이러스 양성이 10건이며, 이 중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9건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에 의한 수족구병의 경우 합병증으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매우 위험하죠.
이러한 수족구병 발생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 및 영·유아가 사용하는 집기 등의 청결을 유지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또한 본격적인 하절기와 함께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중국, 홍콩, 대만 등 수족구병 발생지역 여행 시에는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홍보를 위해 전국 3만 6천여 개 보육시설 및 16개 시·도, 253개 보건소와 소아전염병표본감시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병·의원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리플렛 10만부를 배포하였는데요.
수족구병 예방수칙,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는지 살펴볼까요?
예방법1.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아이와 함께 외출하기 전
그리고 외출 후에는 아이, 부모 모두 손을 씻어주세요. 이 외에도 아이 배변 후, 식사 전·후, 아기기저귀 교체 전·후에도 손을
깨끗이 씻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보육시설 종사자는
더욱 철저한 손씻기가 필요합니다.
예방법2.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청결 지켜주기
아이들 장난감의 경우 한 곳에 쌓아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이가 자주 만지는데도 불구하고 세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난감의 종류에 따라 그 세척방법도 달라야 하는데요, 입에 자주 들어가는 장난감은 향균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털 인형은 먼지를 자주 털어주어야 합니다. 고무나 비닐 소재의 장난감은 젖병 세정제로 씻어주면 되죠. 더 자세한 세척방법은 ‘유아 장난감세척의 방법’(출처=오늘도 맑은 and 행복)에서 확인하세요~
예방법3.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자가 격리하기
수족구병의 경우 초기에는 미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고 병원을 가지 않기도 하는데요,
수족구병이 유행인 만큼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예방법4.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접촉되지 않도록 하기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의 직접접촉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따라서 환자의 옷, 물품 등은 반드시 세탁하고, 환자가 타인에게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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