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6일 수요일

창업은 불편함의 연속

가끔 보면 창업이 취업의 대안처럼 여론을 몰아가는 듯 하여 놀랄때가 많다.

복잡해진 취업절차와 경쟁 속에서 창업은 어쩌면 쉬워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창업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 외식업을 떠오를 것이다.

창업이 한쪽으로 쏠려있다는 것은 큰 문제로 경제에 큰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창업박람회의 구성도 외식업계의 프렌차이즈창업 위주다.

솔직히 프렌차이즈창업에 대해 말하자면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난 기부취업이라고 본다.

자비로 가게마련하고, 각종 인테리어비용에, 명칭은 사장이겠지만 본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고

이익에 일부는 본사로 입금시켜야 하고.  내돈 내고 회사다니는 거다.

(물론 모든 것이 잘 된다면 아무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잘 안되면 사기당한 것이라 생각들 것이다.)

 

창업은 살다보면서 불편한 것을 느끼고, 이것을 개선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 해보는 도전이다.

제일 이상적인 것은 회사에서 발견한 것을 개선안으로 올려도 무시될 때 시작하는 것이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창업은 불편함의 연속이다.

일상의 삶은 "관행"과 "불안정" 속에서 변화를 원치않는 대부분의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려니 하고 사는 것인데, "내가 바꾸겠다!"라고 하면 태클이 계속 들어온다.

 

기존의 틀에 의지하며 돈벌이를 하는 사람은 "뭘 안다고 함 해봐" 라고 비웃을 것이고

변화로 인해 영업에 영향을 미치면 "돈벌이나 되겠어?"하고 회유를 한다.

시장의 흐름이 불리해지면 간혹 싸움이 난다.  자기 밥그릇이 빼앗길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정작  "변화"가 가져오는 것은 하나의 파이를 가지고 싸우는 게임이 아닌

파이를 키우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기존방식에 의존하는 자들이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틀을 깨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창업아닐까?

그저 누군가 만들어놓은 모델을 돈주고 사오는 것이라면 그리고 수익의 일부를 본사에 입금한다면

그것은 기부취업이다.

 

돈 쉽게 벌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리고 돈버는 것은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본인 뿐.

창업은 번거롭고 불편한 일들의 연속이다.

그 과정이 불편해 이미 만들어놓은 것에 의존한다면 그건 창업이 아니다.

 

창업은 취업이 안되서 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은 내 삶에서 여유를 찾고자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은 내 책임이지 누군가 그 수익률을 보장해주거나 계산해주는 것이 아니다. 

창업은 자발적으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개선하면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창업은 상상력과 열정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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