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습진]설거지의 적. 주부습진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 생활을 한 2년동안 혼자 하게 되다보니 스스로 설겆이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제는 왠만한 주부보다 더 설겆이를 잘 할 수 있는 스킬(?)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무장갑을 끼지않고 자주 세제물에 손을 담그다보니 예전 어머니로부터 들은 주부습진이 은근히 걱정이 되더군요.

설거지 하는게 별 것 아닌줄로만 알았던 철없던 시절.
이젠 집안일이 왜 그렇게 어렵고 귀찮고 힘든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결혼하면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설겆이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근데 이런 집안일도 잘못하면 몸이 상하고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

그 흔한예로 설겆이를 자주 하는 주부분들이나 남편분들이 쉽게 걸리는 주부습진은 오래토록 주부들을 괴롭혀 온 직업 피부염으로 가렵고 따끔거리며, 진물이 나오게 되는 아주 성가신 질병입니다.

일단 주부습진의 치료법은 반드시 고무장갑을 낀 상태에서 설겆이를 하고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주어 손을 촉촉하게 해주는게 좋습니다.

초기에는 보습제로도 주부습진이 금방 낫는데, 만약 잘 낫지 않는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을 이용해 꾸준히 발라주고 만약 물집 생기고 진물이 날 경우엔 냉습포(면포 또는 마포를 냉수 또는 약액을 넣은 냉수에 적신 다음 짜서 환부에 대는 방법)요법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방법외에 가장 빠른방법은 역시 병원을 찾는 게 가장 좋겠죠? ^ ^

자 그 다음으로 생활속 주부습진 5가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주부들은 어쩔 수 없이 설거지를 매일 해야하기 때문에 손에 물이 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설사 고무장갑을 끼고 하더라도 고무장갑은 늘 젖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안에 면장갑을 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게 좋으며, 틈틈히 고무장갑을 말려주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합니다. 

2. 왠만하면 물에 손을 담그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30분이 지나면 피부조직이 얇아져 세제가 손 안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로 빨래를 밟는 경우에도 주의를 하는게 좋습니다. 

3. 주부습진이 걸린 상태에서는 절대 양파, 마늘, 고추가루 등의 양념류나 생선류를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는 위생장갑을 사용하여 조리를 하는게 좋습니다.

4. 만약 아기가 있는 주부라면 젖은 귀저기 만질때도 주의를 해야합니다. 젖은 귀저기 안에는 암모니아 성분이 있어 자극을 주기때문에 되도록이면 만질때 집게나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5. 마지막으로 자극적인 헤어토닉이나 헤어젤, 크림, 왁스를 사용할때 맨손으로 하지 않고 브러쉬를 사용해 스타일을 연출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