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9일 금요일

모바일 개발자나 해버릴까나...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컴퓨팅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모바일 개발 인력에 대한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OS의 소스코드가 공개되지 않아

프로그램 개발인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또 구글의 모바일OS인 안드로이드는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에 선보인지 얼마 되지 않아 이 플랫폼에 정통한 개발인력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많게는 2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컴퓨팅 환경

도입한다면 모바일 개발인력에 대한 ‘품귀’현상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업들이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도입하게 되면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용으로 전환하 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 해당 스마트폰의 OS를 알지 못하면 이 작업을 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IT개발자 전문 채용 기업인 이랜서 박우진 사장은 “모바일 개발 인력을 찾는 기업은 과거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미 이에 대한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어떤 기업들은 모바일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직접 전화까지해서 부탁하는 전화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취업 전문 사이트인 잡코리아에 최근 등록된 모바일 개발자 채용 공고


이러한 인력 부족현상은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시스 템통합(SI)업체들이나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에게는 난감한 상황이다. 한 모바일 전문 중소업체 연구소장은

“인력 부족현상으로 개발자 몸값이 올라간다면 그나마 키워 놓은 개발자들을 모두 놓치게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해당 인력을 붙잡기 위해 임 금을 높일 수도 없는 형편이다.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도입하려는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들도 개발자 부족현상이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모든 업종에서 스피드경영이 요구됨에 따라 앞다퉈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도입하는 가운데 개발인력 부족으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긴다면 CIO로서는

난감해질 수 밖에 없다.


한 기업의 CIO는 “직원들이 선호하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모바일 컴퓨팅 도입을 검토했으나

해당 개발 인력이 부족해 프로젝트 일정이 늦춰질 것 같아 결국은 개발인력이 많은 OS 기반의

스마트폰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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