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6일 화요일

자연친화적인 임산부 태교, 무료로 하는 방법!

‘일심동체(一心同體)’는 부부보다는 태아와 산모 관계에 어울리는 말입니다. 임신 중의 태아는 몸뿐만 아니라 엄마의 정서를 그대로 느끼며 하나가 되는데요. 때문에 여성이 임신을 하면 “좋은 것만 보고 듣고, 좋은 생각만 하라”는 말을 주변에서 자주 듣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요즘엔 음악이나 아로마 등 산모의 정서 안정을 위한 다양한 태교 방법들이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연장 효과를 주는

‘산림욕 효과’ 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산부들이여, 피톤치드를 가까이 하라

 

여러분은 ‘피톤치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식물이 가진 방어물질 중 특히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데요. 숲에 가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건 이러한 피톤치드가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피톤치드는 특히 임산부들의 태교에 좋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전통 태교방법 중 하나인 ‘칠태도’를 보면 ‘좋은 향을 가까이 하라’면서, ‘소나무의 향취를 머금은 바람’이나 ‘매화나 난초의 그윽한 향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이러한 피톤치드를 통한 산림효과를 내는 ‘산림욕기’가 판매되고 있기도 한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과 여유를 내기 어려운 임산부들이야 공기정화기처럼 사용한다고 해도 나쁠 건 없겠지만, 아무래도 산림효과를 직접 누리려면 숲으로 가는 것만큼 좋은 게 없겠죠. 숲은 피톤치드가 왕성하게 분비돼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산모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임신부부를 위한 ‘숲태교 프로그램’ 운영 

 

산림청에선 7월부터 10월까지 강원도에 있는 청태산 및 용화산국립자연휴양림에서 임신 부부를 대상으로 ‘숲태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는데요. 1박 2일 일정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숲태교 프로그램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림자원을 활용해 자연친화적 태교요법을 제공합니다.

 

숲태교 프로그램은 산림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체계’의 첫 단계이기도 한데요. 이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숲에 대한 수요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이를 복지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박 2일 간의 숲태교 캠프는 숲속 태교명상, 생태공예체험, 오카리나 공연, 숲해설 등을 통해 숲속의 다양한 자극을 태아에게 전하고,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태교연구회 회장인 한양대 박문일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의 특강도 있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산모들이 함께 모여 태아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참가비는 전액 무료인데요. 임신 24주에서 32주 사이의 임신부부를 대상으로 매회 20쌍씩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임산부들은 숲체험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스트레스, 폐기능, 혈액검사 등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숲태교 프로그램에 필요한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프로그램 구성에도 반영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일반인들 틈에서 삼림욕 기회를 놓치신 분, 비용 때문에 주저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숲태교 캠프에 참가해보는 건 어떨까요? 

 

[숲태교 프로그램 시범 운영개요]

 

   □ 주    최 : 산림청
   □ 주    관 : 한국녹색문화재단
   □ 후    원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원주시, 춘천시, 서울경제신문
   □ 장    소 : 청태산, 용화산자연휴양림 (2개소)
                   - 청태산(’10.7.4~7.5, 9.5~9.6), 용화산(’10.8.22~8.23, 10.3~10.4)
   □ 기    간 : 2010. 7 ~ 10월             
   □ 대 상 자 : 임신부부 160명 (임신 24주~32주, 1회 20쌍*4회)
   □ 모    집 : 원주시 사회복지과(033-737-2661, 바로가기),

                    춘천시 산림과(033-250-4288, 바로가기)
   □ 프로그램 일정표 


 

댓글 없음:

댓글 쓰기